의사들도 헷갈리는 사위, 사시 입니다. 요즘은 그냥 별로 구분안하고 외편위, 내편위라고 하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어렵다고 말씀하시고 또 실제로 어려운 내용이라 설명 안하려고 하다가 그냥 환자분들이 이해하기 쉬운 범위내에서
아주 간략하게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눈이 밖으로 돌아가는 외사시(외편위)를 기준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1. 현성 외사시 : 이것은 말 그대로 그냥 한쪽 눈이 밖으로 돌아가 있는 상태로 누가 봐도 사시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흔히 어른들에서 심하게 한쪽 눈 시력이 나오지 않을때 심한 외편위가 생기기도 하는데 다치고 난후에도 오기도 합니다. 소아에서
처음부터 현성 외사시로 오는 경우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별로 없습니다. 외사시는 단계별로 발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만
의견이 다른 의사선생님들도 있습니다.
2. 간헐성 외사시 : 평상시에는 눈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피곤하거나, 술을 먹거나, 열이 나거나 몸살이 나거나 하는 등 어떤
외부요인이 작용했을 때 눈이 밖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글자 그대로 가끔씩 눈이 돌아가는 것이 보이는 것이지요 평상시에는 증상
호소가 없지만 외사시가 생기는 동안에는 복시라든가, 두통, 어지러움, 초점흐림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만 알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간헐성 외사시를 그대로 놔둘경우 그 빈도가 증가하고 양안시기능에 장애를 받아 입체시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3. 외사위 : 외사위는 정상처럼 보입니다. 양안으로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사위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없습니다. 다만 양안시기능을
방해하는 어떤 상황 혹은 양안을 동시에 사용하게 만드는 자극을 없애는 어떤 상황에서는 눈이 돌아갔다가 주시를 위해 움직이는 것을
대부분 의사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의사가 실행하는 가림안가림 검사 같은거)
여전히 헷갈리지요... 그냥 쉽게 설명해서 항상 눈이 돌아가 있는게 보이면 현성, 가끔씩 눈이 돌아가면서 증상을 느끼면 간헐성
뭔가 이상하긴 한데 눈이 돌아가는 것은 잘 모르겠고 정상처럼 보인다면 사위라고 일단 그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이건 어디까지나 환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임을 알려드립니다. 학문적인 설명과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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