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조절과 조절에 의한 눈모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 내용을 이해하고 계시다면 오늘 설명하는 글이 좀더 가슴에 와 닿을 것입니다.
자... 그럼 외사시가 있으면서 근시가 있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실제로 이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외사시는 눈이 밖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떻게든 눈을 안으로 모아주면 큰 도움이 되겠지요
그런데 근시가 있다고 가정을 해 보면 이런 경우... 굳이 눈에 힘을 주지 않아도 가까운 곳이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조절을 덜 하게 되지요... 그렇게 되면 조절에 의한 눈모음이 적게 일어나게 됩니다.
조절눈모음이 적게 일어난다는 것은 외사시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리한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눈을 모아야 밖으로 나가지 않는데 그나마 정상적으로 일어나는 조절눈모음마저 적게 일어난다면 더 밖으로
돌아갈 여지가 있는 거지요
그래서 이럴때는 근시 안경처방을 완전교정으로 시도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가까운 것을 볼때 근시효과가
없어서 아이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조절과 그에 따른 조절눈모음을 충분히 해 주게 됩니다.
물론 이렇다고 해서 외사시가 좋아지거나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근시를 교정함으로써
멀리 볼때 선명한 시야를 얻어 시력발달과 입체시 및 시기능의 발달에 도움을 주고
가까운 곳을 볼때 눈모음을 정상적으로 일어나게 만들므로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사시가 있을 때 안경처방에 좀더 신경을 쓰고 좀더 정교하게 해줄려고 노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기분상으로 그런지는 몰라도 근시를 완전교정해주고 시력이 잘 나오게 해주면 외편위 진행양상이
느려지거나 혹은 줄어들거나 나빠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분상... 그런가요?
반드시 안경은 열심히 써야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상기의 설명은 환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며 학문적 논의와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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