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안과약시치료모임/약시·사시·부등시·안경처방 관련

사시와 원시/근시(1)

by 방맨 2010. 4. 29.

다소 어려운 내용이 될 수 있지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기도 하고 또 설명해 드리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라

간단하게 해 보겠습니다.

원래 이글은 <사시에 유리한 굴절이상> 이라는 제목이었는데.... <유리하다>라는 말이 좀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어

그냥 사시와 굴절이상(원시/근시)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시원하게 말씀드린다면 외사시에서는 근시가, 내사시에서는 원시가 안경교정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굴절이상입니다. 반대로 외사시면서 원시, 내사시면서 근시라면 다소 불리한... 굴절이상이 되겠지요

 

우선 오늘은 한가지 중요한 개념, 즉 조절과 눈모음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눈은 근거리를 볼때 자연스럽게 조절을 하면서 촛점을 맞추려는 노력을 하게 되고 동시에 자기도 모르게 눈을 안으로

모으게 됩니다. 이것을 조절눈모음이라고 하는데 본인에 의지와 관계없이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지요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조절이라는 것은 멀리 볼때와 가까운 것을 볼때 망막에 맺히는 상이 달라지게 되므로

이것을 수정체의 두께라든가 홍채의 크기 등을 변화시켜서 거리에 관계없이 초점을 맞추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조절이 일어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가까운 것을 볼때 눈이 안으로 모이게 됩니다. 반대로 멀리 보게 되면 눈은

바깥으로 벌어지게 되지요

 

자.... 그러면 근시가 이미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미 근시가 있다면 가까운 것이 비교적 잘 보이므로 아무래도 조절

작용이 덜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조절에 의한 눈모음도 줄어들지요 다시 말해 근시가 이미 있다면 굳이

눈에 힘을 주지 않아도 가까운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원시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원시는 가까운 것이 잘 안보이는

상태이므로 가까운 것을 보기 위해 더많은 조절과 더 많은 눈모음을 요구하게 됩니다. 따라서 마치 노안이 온 것처럼

가까운 것을 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어려운 내용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 봅시다. 위에서 말한 조절과 눈모음 작용을 한번만 더 읽어보시고

다음 사시와 원시/근시 글을 읽어보신다면 왜 사시에서 안경처방이 그토록 중요한지 좀더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