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5세, 고등학교 1학년 입니다. 책도 많이 보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최근들어 공부를 1시간 정도 하고 나면 좀 뿌옇게 흐려보이면서
책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중학교때까지는 그럭저럭 공부를 했는데
고1이 되면서부터 이것때문에 신경이 좀 쓰이고 공부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엄마랑 같이 왔습니다.
자... 어떻게 해 줄까요? 대체로 이런 경우는 크게 2가지 입니다.
하나는 원시가 있는 경우이고 나머지는 난시가 있는 경우입니다.
만약 근시가 있었다면 책보는데는 지장이 없고 멀리가 안보인다고
할 것이므로 구분이 됩니다.
이후 검사상 맨눈시력은 양안 모두 0.8이었고 자동굴절검사상으로는
양안 모두 1.0-1.25D 정도의 원시로 나왔습니다. 멀리 보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정확한 굴절값을 알기 위해 나이가 좀 있지만
조절마비굴절검사를 했습니다. 망막과 시신경은 이상이 없었고
사시기능검사도 정상이었으며 입체시도 좋았습니다.
자... 이제 결과는 알았는데 .... 안경을 써야 하나요??
CR상 양안 모두 +0.5D 원시 였고 약간 난시가 있었지만 심하지
않았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이런 경우라면... 저는 CR값대로
안경처방을 해 줍니다. 그러니까 약간 원시안경을 처방 해주는 것이지요
물론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잠깐 쉬고 눈을 좀 쉬게 해주면 어리기 때문에
충분히 조절력을 발휘하여 가까운 것을 잘 볼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공부시간이 매우 많다는 것이지요
하루 공부하는 시간이 거의 10시간이 넘는 고1 생활이라면 근거리 조절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특히, 학교에서 내내 수업받다가 집에 돌아와서
다시 공부를 하려하면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지요
이런 경우 약간 원시 안경을 처방해서 낮에도 끼게 해주면
수업받을때도 편하고 눈도 덜 피곤합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공부할때도 덜 피곤하다고 느끼지요
공부를 많이 하는 아이일수록 원시 때문에 힘들어한다면 안경을 써주는
것이 좋고... 이때 필요하다면 공부할때만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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