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진 찍는 것을 허락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등시성 약시때문에 가림치료를 하는 다른 분들에게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주가 얼굴도 작고 예쁜데... 제가 앞에서
사진을 찍었더니 얼굴이 정말 크게 나왔네요 ㅠㅠ
진주는 우리병원에 오기 전에 이미 가림치료를 해본적이 있는 분입니다.
어렸을 때에도 부등시성 약시 진단하에 가림치료를 했습니다.
우리안과는 2010년 5월에 방문을 했습니다.
이미 부등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방문 당시 우안은 교정시력이 0.6정도
좌안은 0.8정도 나오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상황을 잘 이해하고 계셨기 때문에 바로 조절마비굴절검사를 했습니다.
CR상 우안) +2.0 원시 좌안) -1.5 근시 였습니다. 사시는 없었고 시기능은
정상이었으며 입체시도 좋았습니다. 최근에는 가림치료를 하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좀 있지만 .... 확실한 부등시에 시력저하가 확인되면 일단
가림치료를 해보자고 권유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만 7-8세가 넘어가면
가림치료가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여 권유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최근 발표되는 논문들도 그렇고 제 임상경험으로도 만10세 이후에
가림치료를 해도 시력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도 어머니와 아이에게 잘 설명하고 만 13세가 넘으면 더이상 가림치료하기가
힘들므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해 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벼운 약시라고 생각하고 조절마비굴절검사에서 얻은 굴절값을 그대로
안경처방 하고 1달후에 보기로 했습니다. 시력이 나오는 좌안을 6시간
가려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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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1달후... 아이는 정말 안경을 열심히 잘 사용하고 왔습니다.
걱정했던 것에 비해 아이는 가림치료를 정확히 6시간 잘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교정시력은 우안이 0.7-0.8 정도 이전보다 확실히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가림치료에 반응을 보인다고 생각하고 다시 3달후에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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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메세지가 일찍 가서 3달후가 아닌 2달후에 진주가 왔습니다.
교정시력은 우안이 0.8-0.9로 거의 좌안과 가까운 시력을 보였습니다.
가림치료한지 약 3개월 정도 되었는데 반응은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 1) 심하지 않은 약시였던데다가 2) 본인이 잘 가리고 3) 안경을 잘 쓰고
자연스럽게 4) 원시인 우안으로 근거리 작업을 공부하면서 충분히 잘 했기
때문에 ... 그리고 이전에 5) 가림치료를 한적이 있어서 반응이 좋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되면 가림치료 기간은 생각보다 짧아질 것이고 양안 시력이
같이 나오는게 확인이 된다면 서서히 줄여주는 단계도 기간이
짧아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끝까지 열심히 잘 해 주기를 기대하면서 화이팅!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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