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도 정말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시원하게 말씀드리면 다래끼는 옮기는 병이 아닙니다. 본인만 괴로울 뿐이지요, 엄마가 다래끼라고 해서 아이가 다래끼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다래끼와 연관되서 또 많이 받는 질문 중에 <이걸 째기도 하나요?> 라든가 <약 안 먹어도 잘 낫던데..> 라든가 <다래끼가 자주 생기는데 이것도 체질인가요?> 등이 있습니다. 다 한번쯤 생각해본 내용이 아닐까 하네요
우선 다래끼가 커지면서 안에 고름이 차고 그것이 외관상으로도 보인다면 국소마취를 하고 소독된 도구를 이용해 쨀 수 있습니다. 먹는약과 안약 그리고 온찜질로 좋아지지 않는다면 ... 사실 온찜질이 가장 중요한데요... 굳어버리기 전에 째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지 않은 경우가 애매하게 약을 먹다가 너무 오래 놔두는 바람에 다래끼가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선뜻 손대기가 애매해 지는 상황입니다. 이러면 의사선생님들도 막상 째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확히 위치를 찾기도 어렵고 찾아서 정확하게 찔러주어도 고름이 안 나오고 지방덩어리나 결체조직으로 차 있어서 긁어내야 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이렇게 되기전에 해결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로 약 안 먹어도 잘 낫는 경우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냥 온찜질만으로도 잠깐 부었다가 가라 앉으면서 좋아지는 경우도 많이 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연 새로 생긴 다래끼가 그냥 좋아질지 아니면 나중에 째주는 것까지 갈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거지요 따라서 일단 다래끼라고 생각이 되시면 안과는 방문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만약 먹는약을 먹게 된다면 먹는둥 마는둥 어설프게 먹기보다는 확실하게 잘 먹는게 좋습니다.
세번째로 체질이냐 아니냐? 이것은 즉시 답변하기는 어려운 내용입니다. 다만 눈꺼풀테가 깨끗하지 못하고 눈꺼풀테분비선들이 자주 막히거나 과하게 분비되시는 분들이 있는데 대체로 이런 분들은 정말 다래끼도 잘 생기시고 눈꺼풀염증도 잘 생깁니다. 굳이 이것을 체질이라고 한다면 체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눈꺼풀테의 염증은 먹는약이나 안약, 연고 등이 있지만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앞에서 설명한 것 처럼 온찜질 입니다. 따뜻한(뜨겁지 않은) 물수건으로 하루 3회 정도 해주는데 한번 할때마다 3번 정도, 시간은 3분 정도(3-3-3요법이랄까요) 해주면 됩니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만성적인 눈꺼풀테 염증에는 매우 효과적입니다. 만성적인 눈꺼풀테 염증이 있을때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연고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것 보다는 이렇게 온찜질을 꾸준하게 해주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하루 3회 찜질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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